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 사건 '엔론 사태'란?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로 기록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바로 '엔론 사태'인데요.

엔론 사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론사태

엔론 사태

엔론 사태는 2001년 미국의 에너지 기업 엔론(Enron)이 대규모 회계부정으로 파산한 사건입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엔론은 1990년대 후반부터 에너지 시장의 규제 완화와 함께 급성장했다. 그러나 엔론은 회계부정을 통해 실적을 부풀리고, 부채를 숨겼습니다. 

엔론은 매출액을 조작하고, 자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렸으며, 또,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손실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회계부정은 엔론의 경영진과 회계법인 아서앤더슨의 공모로 이루어졌습니다.

2001년 10월, 엔론의 회계부정이 폭로되면서 엔론의 주가는 폭락했고, 결국 파산했습니다.

이로써 엔론의 직원들과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엔론 사태는 미국의 회계제도와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켰으며, 이후 미국에서는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엔론의 성장

엔론은 1985년 켄레이(Kenneth Lay)와 제프리 스킬링(Jeffrey Skilling)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이후에는 에너지 거래 및 중개 사업에 진출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미국 정부의 에너지 시장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에너지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민간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엔론은 에너지 거래 및 중개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 하게 되었습니다.

엔론은 혁신적인 경영 전략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예컨대, 에너지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인터넷을 활용해 에너지 거래를 활성화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2000년에는 매출액 1,110억 달러, 순이익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7위의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회계부정의 시작

엔론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복잡한 금융기법을 이용해 회계부정을 저질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특수목적법인(Special Purpose Vehicle, SPV)입니다. 

엔론은 자사의 재무상태를 좋게 보이기 위해 SPV를 이용했습니다.

SPV는 엔론과 독립된 법인으로, 엔론의 부채를 대신 떠안거나, 엔론의 자산을 보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엔론의 재무제표에서는 부채나 자산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엔론의 재무상태가 실제보다 좋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엔론은 트레이딩 수익을 부풀리기 위해 ‘스왑거래’라는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파생상품 거래로, 엔론은 가스나 전기를 실제로 판매하지 않고도 서류상으로만 거래를 체결해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회계부정 덕분에 엔론은 2001년까지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회계부정이 밝혀진 과정

엔론의 회계부정은 2001년 10월 16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엔론의 회계장부를 조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SEC는 엔론이 SPV를 이용해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엔론에 대한 조사를 확대했습니다.

11월 8일, 엔론은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 때 엔론의 파산 규모는 총자산 1,086억 달러, 부채 463억 달러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파산이었습니다.

 

엔론의 부정사항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어, 2002년 CEO 제프리 스킬링과 CFO 앤드류 패스토우가 기소되었고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각각 24년 4개월과 10년의 형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여러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엔론 사태가 미친 경제적, 사회적 영향

엔론 사건은 미국 경제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엔론의 파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었고, 엔론과 업무를 한 은행들도 손해를 봤습니다.

 

또한, 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론의 부정회계가 드러나면서 사람들이 기업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졌습니다.

부정을 한 사람들에게 더 엄한 처벌이 내려졌고, 기업의 회계를 더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엔론 사건은 미국의 정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엔론과 관련이 있던 정치인들이 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직위를 물러났습니다.

 

회계 기준의 변화: 사브레인-옥슬리 법의 도입

엔론 사태 이후, 미국 의회는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베인-옥슬리 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 법은 회계감사법인의 독립성 강화, CEO와 CFO의 인증 의무화, 분기별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였으며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엔론 사태와 같은 대규모 회계부정을 예방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엔론 사태가 남긴 교훈과 금융 시장의 변화

엔론 사태는 분식회계와 정경유착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이로 인해 주주들과 채권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또,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였고, 미국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각 기업에 대한 철저한 회계 감사와 규제 강화 등의 노력으로 이어졌으며, 금융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